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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장난감/프라모델

프라모델 간단 도색방법 (철제 느낌의 인테리어용 소품 만들기)

by 토이라라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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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조립된 플라스틱의 느낌을 없애면서 가장 간단하면서 느낌있게 도색을 하고 싶을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 프라모델 도색의 어려움

 

어느 정도 색 분할이 된 건담(건프라)과는 달리 일반 프라모델들은 그 런너의 색상이 보통 회색계통의 단일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도색을 하지 아니하고 단순 조립만 하게되면 아래와 같이 단순 프라스틱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일반 조립만 했을 경우의 예시

따라서 사실 각기 다른 조립 스타일에 모형을 제작함에 있어 유독 밀리터리쪽 프라모델의 경우 도색을 진행해주어야만 그 빛을 볼 수가 있는데 본인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도색을 즐기기엔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로울 뿐더러 접하기가 쉽지않은 것이 현실이다.

 

도색이 진행된 모습. 도색을 진행하지 않고는 사실상 작례 사진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는 없다.

도색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선 도구적으로도 주변환경적으로 갖추어야할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준비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 에어브러쉬&컴프레셔&환기장치 등 기본적인 도색장비들의 구비

- 별도의 작업공간

- 화학물질인 도료와 신너의 사용

- 각 장비의 사용법 이해

 

일반 가정집에 상기 조건들을 구비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인데 대부분 아파트같은 공동주거 형식의 거주공간이라면 현실적으로 더욱 쉽지는 않다.

 

사실 조건과 환경을 고려했을때 가장 간편한 방법은 붓과 냄새가 덜한 아크릴 도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과 같은 평붓, 뾰족한 형태의 세필붓등 형태와 사이즈가 다양하다.
타미야 아크릴 도료.

보통 주 도료로 사용되는 락카나 에나멜계 도료들은 그 특유의 냄새등으로 환기가 필수적인데 반해 요즘 건강이나 환경 이슈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크릴계 도료의 경우 수성타입이다 보니 사용에 있어서 아무래도 더 편하다.

 

하지만 붓질이란게 상당한 내공을 요하는것으로 소위 붓자국 없이 잘 칠할수 있는 방법중 하나인 묽게 여러번 가로방향, 세로방향으로 계속 중첩하여 붓의 흔적을 감추는것도 참 쉽지않은 스킬 중 하나로서, 사실 붓자국을 남기지 않고 도색하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대부분 넓은 면적을 깔끔하게 도색해주는 제일 좋은 방법은 말그대로 고르게 흩뿌려서 도색을 해주는 방법인 스프레이 방식 밖에 없다.

 

그렇다면 전문 도색도구는 그 제약이 너무많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고, 붓질은 그 완성도의 한계가 어느정도 존재하기에 이제 남은 방법은 캔스프레이 도색 뿐이다. 깔끔한 도포표면과 적은 준비, 두가지를 행하기 위한 어느정도의 타협안인 셈이다.

물론 캔스프레이 작업시에도 별도의 공간과 환기가 필요하다. 다만 넓은 공터나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공간에 환기만 시켜주면 되므로 그래도 전문 도색장비보단 제약이 덜하다.

 

2. 간편도장법(캔스프레이 도장의 준비)

 

이 글의 제목이기도한 간편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도장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순 조립된 플라스틱의 느낌을 없애면서 가장 간단하면서 느낌있게 도색을 하고 싶을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캔스프레이 도장을 하기는 하되 그렇다면 지정색 처럼 여러가지 색상의 캔스프레이를 장만해야 할까?

물론 실제 기체대로 도장을 해주기 위해선 붓으로 도장이 가능한 좁은부위나 부품들 색상은 제외하고 메인급으로 불리는 색상들이 보통 3~4가지 이상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선 마스킹같은 추가적인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무엇이던 간편하고자 함은 어쩔 수 없이 공정을 몇가지 줄이거나 축소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최대의 효과를 낼수 있는 색은 무엇일까? 본인이 추천하고자 하는 방법은 "그냥 한가지 색상으로 단색으로 칠해보자" 이다.

 

흔히들 청동상 같은 느낌 혹은 트로피 같은 철 느낌이 나는 색상이 그것이다.

바로 단색으로만 칠하되 메탈계열의 색상이 좋다. (골드,실버,흑철색 같은 철 재질 색상)

 

메탈 계열의 도색

마스킹같은 작업이 필요하지도 않고 따로 다양한 색상들을 도포하지 아니하고 프라스틱의 느낌을 없애는 도장을 진행하되 그래도 제일 효과가 좋고 그럴듯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색 도장의 예시. 흰색은 돌의 느낌을 재현하기엔 어렵다.

보통 예술작품이나 조형물을 볼때 다양한 색상이 없이 단색으로도 그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흰색의 어두운 계열 색상인 경우는 캔스프레이 만으로는 프라모델 도색후 실제와 같은 느낌을 얻기에는 사실 어렵고 단조롭다. 그에 반면 트로피나 동상 같은 느낌의 색상은 단색이긴 하지만 철재질이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묵직한 느낌을 낸다. 바로 이점을 이용한 것이다.

 

3. 도장 순서 및 완성

 

우선 본인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사용된 캔스프레이들

1. 1차적으로 전체적으로 고루 검정색 뿌려주기 (어두운 색일 수록 좋다.)

메탈계열 색상을 올리기전 하도로 어두운 색상을 뿌려주면 메탈색의 발색이 더 좋을 뿐 아니라 자연스런 음영처리의 효과도 있다. 꼼꼼하게 칠해주면 더좋고 대충 색이 올라갔다싶으면 멈춰도 상관없다. (검정색이 최종 도색이 아니므로)

 

2. 2차 실버나 골드, 흑철색 등 메탈계열 색상 뿌려주기

취향에 맞게 도포해주면 되고 대충 칠하면 좀 거친느낌이, 골고로 칠해주면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진다.

 

3. 유광 마감제 도포

광을 좀더 내고 싶을때 사용한다.

 

사용 도료는 모형용이 좋으나 1~2천원짜리 공업용 스프레이도 상관없다. 다만 입자가 좀 거칠고 분사력이 강하므로 최소 4~50센티는 거리를 두고 2~3번 도장한다는 느낌으로 찬찬히 뿌려줘야한다.

스프레이 도장의 기본과도 같은것인데 한번에 도색을 해주려는 생각보단 전체적으로 2~3겹 올려준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말고 차근차근 건조시켜가며 뿌려줘야 표면이 매끈하고 결과물이 좋다.

 

완성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제 도색한 결과물이다.

단색도장이긴 하지만 도색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것보다 그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하도로 어두운 계열 색상을 뿌려줘야 위 메탈 색상의 발색력이 좋아진다.
하부에도 꼼꼼히 칠해주면 된다. 구석구석 도료가 설령 들어가지 않더라도 밑색이 어둡다보니 자연스런 음영의 효과도 있다.
전체 다 접착하고 도색해주어도 상관없다.
마치 실버 색상의 철제 인테리어 소품같은 느낌이 든다.

글을 마치면서...

 

어디까지나 도색에 많은 제약들이 있고 쉽지 않은 작업 방법이기에 단순 조립만 즐겨왔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또한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요즘 집꾸미기나 인테리어에 관심있으신분들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식으로라도 프라모델이 소비가 된다면 더욱 더 다양한 분들께서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모델의 저변 확장 차원의 한가지 방법으로서 꽤 괜찮은 접근 방법이 아닐까 싶다.

 

상기 방법의 장점을 간략히 요약하고 이만 글 줄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 단순 조립상태의 프라스틱 느낌을 간단히 없앨 수 있다.

- 다양한 도색장비나 색상을 구비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 전시시 철제 인테리어 소품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

- 간편한 작업량으로 선물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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