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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장난감/타미야 미니카

바이트초이카 하이퍼 제피로스 리베로 밸런스 플러스 미니카 리뷰

by 토이라라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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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 갔다가 우연히 보고 집어온 미니카. 종류나 시리즈 상관없이 "바이트초이카"란 제품명으로 5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궁금증이 생겨 하나 집어오게 되었다.

블로그 제목을 적으려 다시 한번 박스를 확인하니 이름도 참 길다. 이름이 긴 만큼 과연 그 성능과 품질도 그만한 이름이 붙을만한지 한번 리뷰를 시작하려 한다.

 

박스아트
박스아트.. 고놈 참 이름 길다.

1. 제품 설명

 

바이트초이카가 1기 작품이고 하이퍼가 2기이다.

역시나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그중 하나인 제피로스의 업그레이드 격인 제피로스 리베로.

밸런스 플러스는 기존 킷에 약간에 구성이 된 특별판. 스피드 플러스 제품도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이 플러스가 붙은 제품은 특별하게 투명 카울(덮개)에 몇 가지 부품이 업그레이드된 상태로 발매가 되었는데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5천 원에 파는 걸 보면 RARE(희귀한)라고 쓰여있는 박스아트의 문구가 무색해진다.

 

 

2. 타미야 미니카와의 비교

 

거의 타미야의 독점구조인 1/32 4WD 미니카 시장에 국내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된 제품이라니 호기심이 가기도 하고 과연 어떤 퀄리티일까 궁금해져서 구매한 것도 있다.

일단 박스 모양 자체는 직사각형이 아닌 살짝 기울어진 마름모꼴 형태로 보관할 때 딱히 도움 될 건 없어 보이지만 독특하긴 하다. 

 

완성사진1
완성사진

 

- 외관

일단 외관의 디자인은 꽤나 잘 나온 편이다. 사출 상태도 깔끔하고 마감도 준수하다.

그 옛날 조악한 국산 미니카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퀄리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대부분 조립된 형태이고 바퀴와 휠, 그리고 모터 쪽 일부 기어만 조립해 주면 된다. 참고로 원활한 기어 가동을 위한 구리스(윤활제)가 없는 것은 아쉽다.

 

- 사이즈

타미야 미니카에 대비해서 정확하진 않지만 눈으로 보건대 약 7~80% 정도로 좀 작다. 모터 사이즈도 훨씬 작고 배터리도 AA사이즈보다 더 작은 AAA 사이즈 2개를 사용한다.

배터리
AAA사이즈 배터리 2개 사용, 커버와 커버조임쇄로 단단히 고정된다.

 

 

- 차별화

우선 전용트랙이 존재하며 트랙이 벽이 있는 형태가 아니라 가운데 돌기를 타고 도는 형태다 보니 미니카 양쪽에 달리는 원형 레일이 필요가 없다.

아래쪽 모습
아랫쪽의 모습

레일 가운데 돌기에 저 아래쪽 가운데를 올려 마치 기차 레일처럼 걸쳐져 이동되는데 원형 레일은 바로 아래쪽에 달려있다.

참고로 온/오프 스위치를 가운데 오토에 위치시키면 레일에 올려놓으면 중앙 쪽 레버가 눌려져 주행하고 레일에서 떨어지면 레버가 다시 올라가 주행이 멈추는 기능도 있다.

 

모터사진1모터사진2
모터와 모터커버의 모습

또한 작은 사이즈에 맞는 작은 모터와 위쪽으로 열리는 모터 커버의 모습도 타미야와는 다른 모습.

단순히 모방하여 만든 것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의 형태이다.

 

뒷쪽의 모습
뒷면의 모습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카울의 고정을 위한 후방 쪽 조임 쇄가 없다는 것.

모터 커버 위쪽과 카울이 끼워지는 형태이다. 다만 파손에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디자인.

 

인쇄로고
인쇄된 제피로스 로고

투명한 카울에는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도 처음부터 문구나 디자인이 일부 인쇄되어있다. 꽤나 섬세하게 디자인된 모습.

 

3. 총 평

옆면윗면
날렵한 디자인의 모습.

그간 명맥이 끊겼던 국산 미니카에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우선 반갑다.

예전 카피품과 최근에 또봇 레이싱카 역시 중국산 카피 제품을 들여와 만든 것에 비하면 그 품질과 완성도가 높다.

 

우선 새로운 주행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타미야와에 차별성을 잡은 것은 좋은데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일반 트랙에 주행해본 결과 모터에 힘이 약하고 레일이 돌출되어 있지 않아 벽에 걸려 정상적인 주행이 힘들었다.

하지만 본래 이 제품은 엄청난 스피드를 요하지 않거니와 전용 레일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기에 타미야와에 호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타미야 기본 모터만 해도 아이들이 갖고 놀기엔 좀 빠르다. 아이들과 즐기기엔 속도가 적당하다.

 

오랜만에 만화로 인하여 제대로 된 미니카 붐이 일고 국산 제품이 나와서 미니카 시장이 좀 양분되기를 바라기엔 아직 좀 모잘랐던 것일까.

정가보다 더 싼 가격에 다이소에서 떨이 개념의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다만, 확실히 타미야 미니카나 RC의 경우는 현재 즐기는 사람의 수도 적거니와 너무 전문적인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일부 성인들의 놀이가 된 반면에 타겟층을 가족끼리 혹은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는 정도의 분야로 제대로 잡아 저변이 점점 넓어져서 국산 미니카 제조시장이 조금은 커졌으면 좋겠다.

 

줄기는 같으나 아예 다른 스타일의 미니카로서 꽤나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제품도 구매해볼 계획이다.

 

  • 국내 애니메이션, 국내 기획 제품(카피 X)
  • 디자인과 색감, 스티커 등 전반적인 품질이 양호함.
  • 켜고 끄기 버튼에 오토 주행기능까지 있다.(오토 주행기능은 전용트랙이 없으면 무쓸모)
  • 일반 타미야 미니카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아이들이 갖고 놀기엔 좋다)와 레일이 없어 깔끔한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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