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과학 항공모함 CVN-65 USS 엔터프라이즈

1. 제품의 소개

 

오늘 소개시켜 드릴 프라모델은 국내 프라모델 생산업체중 가장 크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회사인 아카데미과학 제품이다.

그 옛날 국민학교 시절, 과학경진대회나 체험학습이다 과제등으로 고무동력 비행기를 만들어보고 날려본 경험들이 있으신분들도 계실것이다. 바로 그것도 아카데미 제품인것은 아셨는지 모르겠다.

현재까지도 라인업의 구성되어있는 고무동력 비행기. 그때 당시엔 오래 잘나는 친구들이 부러웠었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라인업을 내주면서 세계와 경쟁하는 회사로서 개인적으로는 잘되었으면 하는 회사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몇개의 프라모델 업체가 있었지만 그동안 거의 사라졌고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회사라 보면 된다.

 

국내업체가 존재 한다는건?

 

국내 프라모델업체가 있다는건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접근성 이상으로 장점이 참으로 많다. A/S문제, 단가문제, 수입물량문제등... 프라모델 뿐만 아니라 피규어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오는제품을 오랜시간이 걸려 받는것은 기본. A/S는 무슨 1년이 다되가도록 소식도 없고. 국내 소비자는 얼마나 소외받고 무시 받는 경험이 많았던가.. 제품구매의 용이성 이란것은 어찌됐건 개인의 문제기도 하고 국가의 문제기도 하다. 일례로 곡물이던 기름이던.. 국내생산량이 0이라면 그 즉시 상대방에게 무기를 쥐어주는 꼴이다.

어딜가도 쉽게 구할수 있는 국내 생산 제품이야 말로 소비자는 참 고맙다. 물론 품질도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내기업의 존재유무는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품질은 국내 소비자 및 해외 큰업체와 경쟁해야하고 단가는 저렴한 신생국가의 기업들과 경쟁해야하고...

아무튼 오랜 팬심의 마음으로 쭉 커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쓰잘데기 없이 서론이 길었으나 꼭 하고 싶었던 말이라 이해를 부탁드리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을 알아보자.

 

완구부터 프라모델, 에어BB건, 과학교재, 무선조종RC 제품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늘은 그중에서 프라모델-배 라인업중의 하나인 아카데미과학의 미국 항공모함 CVN-65 USS 엔터프라이즈호 이다.

박스아트 이미지

제품작례와 사이즈

- 사이즈와 추가정보

 

보통 전함기준 1/350 이나 1/700 스케일이 종류가 많고 대중적이고 워낙 사이즈가 큰 규모다 보니 더 크거나 작은 스케일, 이를 테면 1/150과 1/800 이하등 다양한 스케일들도 있다. 이 제품은 1/600 스케일로서 좀 라인업 꾸릴때 좀 애매한 사이즈긴 한데 그런거 신경 안쓴다면 상당히 크고 박력있는 스케일이다. 가로 기준 거의 60센티에 다다르니 상당한 사이즈이다. 

 

또한 박스아트 아래면에 보면 합동과학이라는 마크가 있는데... 그렇다 바로 국내 프라모델 업체중 한곳이었던 합동과학이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소위 고전프라모델이라 불리우는 과거 제품들중에서 꽤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던 제품들이 몇몇 있는데 아카데미과학에서 합동과학의 금형을 인수하여 재발매한것이다. 

 

2. 작업기

 

간간히 익혀두었던 3D프린팅을 사용할 날이 왔다.

자를 이용하여 사이즈를 대략 측정하고 실현되어 있지 않은 내부 갑판 격납고를 재현해주는것으로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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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내부 모습. 고가의 제품 및 큰사이즈의 항공모함 모형의 경우는 재현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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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벽,소품등을 배치하고 부분도색 마무리. 실제 고증과는 살짝 차이가 있다.

안해준것보단 나은 항공모함 내부에 모습. 하지만 덮으면 보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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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으면 대부분 안보이나 입구등을 통해 살짝 내부모습이 드러난다. 이곳으로 지상 엘레베이터를 통해 함재기들도 보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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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및 갑판 도색. 마스킹만 거의 1주 넘게 한듯 하다...

제품이 아무래도 싸게 출시가 되었다 보니 마킹이나 라인을 표현할 데칼(스티커개념)이 전혀 없다.

어쩔수 없이 실제 항공모함 사진을 보면서 마스킹후 도색해주었는데 아시다시피 이게 제일 큰 고역이다....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작업을 했었나.. 이작업만 한 2~3주 걸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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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들어가는 함재기.. 총 6종 8개씩 총 48기... 일일히 한땀한땀 붓질마킹....고역도 이런 고역이 없다.

항공모함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지휘소. 보통 아일랜드라 불리운다.

항공모함의 아일랜드를 끝으로 완성 후 배치하여 최종 완성 하였다.

 

3.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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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실력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작업하였습니다~~

 

 

 

마치면서..

 

과거 발매제품의 금형을 살려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큰 사이즈와 퀄리티 두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이런 기획력은 분명 소비자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다. (참고로 이만한 스케일에 현재 출시되는 제품가는 상당히 고가이다.)

다만 지금 나오는 하이퀄리티에 비하면 할말은 없으나 어디까지나 고수와 괴물들을 위한 제품이 분명하고 가격은 말할것도 없이 엄청 비싸다.

만약 프라모델을 시작하시는 분이시라면.. 아니면 어느정도의 스킬만 있으시다면 적은비용으로 최대의 효과가 날수있는 가성비값 모델이 아닌가 싶다. 사실 1/600의 스케일에 너무 디테일 해봤자 눈만 아프고 멀리서 보면 티도 안난다.

항공모함의 가장 큰 매력은 멀리서 볼때의 그 웅장함과 실루엣, 그리고 올려져있는 수많은 함재기에 있다.